묵상 에세이는 신앙 이야기를 말씀과 연관하여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올리는 공간입니다.
맞춤법
글의 소재나 형식에 구애됨 없이 기독교 기본 신앙에 근거하여 말씀 묵상의 재료로 유익한 것들이 제공됩니다.
"깨어짐의 영성"
영적 성숙을 위해 기본적으로 회개와 수련의 과정을 강조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주께로 나아가는 첫번째 관문은 흔히들 회개와 연관지어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훈련으로 이루어지는 것 또한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숙해지는 과정의 하나로 영성을 말할 때,
자아에 대한 깨어짐을 영성에의 과정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헨리 나우웬이 쓴 글에 있는 이야기 입니다.
수도원 정원에서 한 수도사가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수도사가 다가왔습니다.
선배 수도사는 그에게 단단한 흙덩이 위에 물 좀 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붓자 모두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선배 수도사가 흙덩어리를 망치로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다시 후배 수도사에게 물을 부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보드랍게 부서진 흙은 물을 흠뻑 머금었습니다.
물이 잘 스며드는 흙에 씨를 뿌리면 꽃도 피고 좋은 열매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결코 이런 흙덩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자아가 부드럽게 깨어지고 욕심과 죄악에서 해방되어야
가루가 되어 많은 물을 머금게 되듯 풍성한 영성을 이루게 됩니다.
이런 것을 "깨어짐의 영성"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에게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욕되게 하는 아집에서는 올바른 영성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깨어지는 아픔을 경험하고, 선과 진리를 사모하는 곳에서 능력이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작은 일에 세심한, 그러나 주님을 먼저 기억하는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먼저 깨어지고, 많은 물을 머금을 수 있는, 그리하여 열매가 풍성한 영성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