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에세이는 신앙 이야기를 말씀과 연관하여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올리는 공간입니다.
맞춤법
글의 소재나 형식에 구애됨 없이 기독교 기본 신앙에 근거하여 말씀 묵상의 재료로 유익한 것들이 제공됩니다.

얼마 전 방송에서 「지붕 뚫고 하이킥」이란 연속극을 보았습니다.
탈랜트 여아의 "빵꾸똥꼬"란 극중 단골 대사로 언어 사용에 문제가 되었던 연속극이기도 합니다.
학교 교감선생님 역할을 맡은 공주병의 대명사인 탈랜트 김자옥 씨가
자신을 “이슬만 먹고 사는 여자”로 여기는 극중 연인 이순재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 집의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겪는 김자옥씨의 모습을 코믹하게 연출하였습니다.
김자옥씨가 화장실에서 큰 일을 봤는데 변기가 막혀 물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그녀는 각고의 노력을 다 해 봤지만 문제를 정리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발을 동동 구르다 아예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안에서 슬픔에 잠겼습니다.
죽으면 죽었지 자기의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크게 과장된 극중 내용이지만 여자의 자존심 때문에 고생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길 때가 많습니다.
화도 내지 못하고, 고통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겉으로 태연한 척 할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자신을 보고 있는 많은 시선들 때문에 내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있으면서도 겉으로 표현 못하는 겁니다.
잘 해결하는 척, 아무 문제도 안되는 척, 자신의 담대한 성품으로 이런 일은 일도 아닌 척 하는 것입니다.
살면서 자존심으로 인한 가식적인 삶을 살았던 부분을 생각해 봅니다.
물론 가식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문제를 노출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해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자존심은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고 싶은 인간 본능의 한 부분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런 마음이 없다면 세상은 매우 천박하게 변할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의 자세입니다.
하나님께는 나의 자존심이 의미 없다는 것입니다.
나를 만드시고, 나의 생각마저도 다 아시는 하나님.
나의 머리카락의 숫자도 헤아리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존심이란 의미 없는 것입니다.
그저 어린아이 처럼 단순하고 솔직한 자세가 요청됩니다.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십시오.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8:1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