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의 사역과 관련한 연구들이 테마글로 기록됩니다.
테마글은 설교, 칼럼 이외의 신학, 목회, 시, 수필, 상담사례 및 기타 전문적이거나 관심 분야의 것들입니다.
글을 올리는 집필자의 글 분량이 많거나 집필 영역이 다양한 경우엔 별도의 게시판으로 이전하여 하나의 테마를 이루게됩니다.
사단의 고민(3)
내가 쓰는 작전중에 하나는 때로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거야.
인간에게는 '자아'라는 것이 있는데 자아의 특징은 자기중심이라는거야.
내가 인간을 타락시켰는데 그걸 모르겠어.
가인에게 그걸 자극했더니 동생 아벨을 죽였잖아.
나는 지금도 교회다닌다고 까부는 놈들에게 자존심이라는 것을
자극하여 넘어뜨리곤 하지.
잘 믿는 것처럼 보여도 자존심이라는 것을 건드리면 푹 넘어져.
참 잘 넘어가지.
그런데 그녀석은 자존심을 건드려도 잘 요동치 않아.
더 '주여'만 찾고 더 자기가 죽어야만 한다고
주님께 더 자아가 깨지게 해 달라고 막 기도하는거야.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 자아가 깨질수록 성령이 충만해지지.
그녀석은 그 신앙의 깊은 비밀을 안거야.
미치고 환장하겠어.
그래서 그 녀석 얼굴만 봐도 이젠 짜증이 나.
그리고 비밀인데
솔직히 말해 쪼금은 그 녀석이 무서워.
그녀석은 내가 문제를 던져주면 더 기도하고 더 성경보고 더 찬송하는거야.
맘대로 건들지도 못하겠어.
뭐라고?
내 힘으로 그 녀석 하나도 못 이기냐구?
물론 한 주먹거리도 안되지.
그런데 그녀석이 쪼금은 똑똑한 거 같아.
글쎄 말이야
그 녀석은 절대 자기 힘으로 나와 싸우지 않더라고.
대신 자기의 왕으로 모시고 사는 예수 그리스도 뒤로 숨어서 싸우는거야.
나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무서운 분이거든.
그 분을 나는 절대로 이길 수 없어.
그러니 내가 어떻게 하냐구.
만왕의 왕 만주의 주되는 그 분하고 내가 어떻게 싸워 이길 수 있겠어.
나도 답답해 죽겠어.
예수 그리스도만 아니면 단숨에 끝나는 녀석인데.
비밀인데 사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분의 피를 참 무서워 해.
생각만 해도 떨려.
그런데 그 녀석은 예수 이름을 하루에도 얼마나 외쳐대는지.
그리고 뭐 보혈의 찬송이라는 것을 불러대고
수시로 예수의 피를 입으로 선포해대니 내가 접근할 수 조차 없어.
심지어는 길을 걸어가면서도 '예수 이름', '예수의 피' 하는거야.
그때마다 내가 깜짝 깜짝 놀라곤 하지.
이제 내 고민이 뭔지 알겠지.
봐, 저녁 9시 기도회한다고 교회가잖아.
분명히 오늘도 보혈을 찬송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선포할꺼야.
아이고 무서워.........



동화같고 우화같은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성도들에게 쉽게 접근 가능한 얘기여서, 예화로 쓸려고 잘 기억해 두었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