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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선수들처럼
박 도 훈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이라는 행복을 선물해 주었다. 대회전부터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가운데 출전한 피겨의 여왕 김연아는 우리들의 기대대로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그의 연기는 스포츠이기 이전에 하나의 아름다운 행위예술로 감동 그 자체였다.
그리고 오랜 '효자종목' 쇼트트랙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가 판쳤던 롱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상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올렸다.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가 최단거리인 남녀 500m를 석권한 데 이어 이승훈 선수가 5000m 은메달에 이어 '빙판의 마라톤'인 1만m까지 석권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4년 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역대 최대 메달을 기록한 대한민국을 세계는‘빙상 강국’이라고 부르는 수준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나라의 이름을 떨치고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물한 그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 그러나 우리는 흔히 시상대위에 올라가 메달을 받는 선수에게만 관심을 집중한다. 상 받는 선수는 극히 일부이고 상을 받지 못한 선수가 더 많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자체만 가지고도 이미 훌륭한 선수이고 최고의 영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상을 받거나 받지 못하거나 간에 그들이 오늘까지 흘린 땀과 수고가 얼마나 클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사도바울은 우리의 인생과 신앙을 운동경기에 비유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9:24)’고 했다. 그가 살던 당시에도 고린도에는 3년에 한번 씩 이스티미안 경기라 불리는 운동 경기가 열렸다. 경마, 경주, 권투 등의 종목이 있었다고 한다. 아마 올림픽 경기와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사도 바울은 이 경기를 염두에 두고 인생을 경주에 비유했던 것이고, 바울 스스로도 그렇게 살았다. 그는 죽음을 앞둔 노사도의 몸이 되어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을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고백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라고 표현했다.
선수는 경기장에 서기 위해 수많은 땀을 흘린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를 악물고 뼈를 깎는 듯한 훈련을 한다. 소위 지옥훈련을 참아낸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수년을 혹은 수십 년을 그렇게 사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인생이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좋은 신앙이 그냥 복권 당첨되듯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력해야 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땀을 흘려 노력하고 애써야 비로소 성공적인 인생과 신앙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인내하듯이, 우리 삶속에 다가오는 시련과 환란을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국민들은 각자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위정자들과 각급 지도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으로 일하면 좋겠다. 마치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처럼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될 때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빙상 최강국’을 이루었듯이, 이제 온 국민들은‘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최강국’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선수처럼 살자.



금번 동계올림픽 기간 중엔 관련 글을 홈피에 하나도 올리지를 못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목사님 글이 교훈과 더불어 위로가 됩니다.
경주자의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된다는 마음을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