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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pmr.jpg박명룡 목사의 기독교 변증에 관한 학문적 글을 지속적으로 정리합니다.
또한 타종교의 교리적 중심 사상을 기독교 관점에서 심도있게 정리하였습니다.
신학자이며 목회자로서 기독교 변증과 관련한 칼럼들이 함께 올려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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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5살 때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어주고 있었는데, 갑자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아빠!,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어요?”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갑작스런 아들의 질문에 저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응 하나님은 누가 만들지 않고, 원래부터 계셨던 분이야!”라고 대답은 했지만, 5살 어린이를 이해시키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무신론적 철학자인 버트란트 레셀은 “만약 모든 것에 원인이 있다면, 하나님도 원인이 이어야만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진화론적 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리처드 도킨스가 있습니다.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서 도킨스는 주장하기를, “만일 이 세상을 어떤 설계자가 만들어 냈다면, 그 설계자는 과연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의 논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은 과연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의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과연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은 어린 아이로부터 세계적인 철학자와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의문시 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겠습니까?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재미있는 민담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누군가 현대 언어로 각색하였는데, 그 이야기가 철학자 제임스 사이어가 쓴 “코끼리 이름짓기”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소년이 학교에서 지구가 우주 공간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아버지, 어떻게 지구가 우주에 떠 있나요, 무엇이 이 세계를 떠 받치고 있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그 아이의 유치한 질문에 “얘야, 이 세계를 떠 받치고 있는 것은 낙타란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약간 의심하는 눈초리로, “아빠, 낙타가 세상을 떠 받치고 있다면, 낙타를 받치고 있는 것은 무엇이죠?” 이 아이의 질문에 아빠는 얼른 대답하기를, “응 낙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캥거루란다”로 말했습니다. 소년은 다시 아빠에게 질문을 합니다. “아빠, 낙타가 세계를 받치고 있고, 캥거루가 낙타를 떠받치고 있다면, 캥거루는 무엇이 받치고 있죠?”  이 때 아빠는 좀 귀찮은 어투로, “캥거루를 받치고 있는 것은 코끼리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더욱 기세를 올려서, “아이 아빠! 코끼리는 무엇이 받치고 있죠?” 이제 대답할 밑천이 다 떨어진 아빠는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그 밑으로는 밑바닥까지 모조리 코끼리야!”


 이 단순한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우주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일 무언가가 이 세상를 떠받칠 필요가 있다면, 그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마지막 바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른 것을 다 떠받쳐 주지만, 최후의 밑바닥만은 그 무엇에도 지탱받을 필요가 없는 마지막 바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주의 기원에 적용해 본다면 이런 말이 됩니다. 이 세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래부터 있어야만 하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철학적으로는 필연적 존재라고 합니다. 이 필연적 존재는 그 무엇에 의해서도 만들어 질 수 없고, 원래부터 항상 존재해야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원래부터 존재한 존재가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과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원래부터 존재한 바닥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주의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자연주의 철학이 진화론과 현대 과학에 대단한 사상적 토대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대 과학과 진화론의 사상적 배경은 자연주의 철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자연주의 철학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전제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세상에는 오직 물질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은 원래부터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물질체인 우주는 원래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무신론적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전제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물질은 어떠한 원인도 없이 옛날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들에게는 물질이 신적존재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사상은 어떻습니까?  기독교는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존재하는 분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의 주요 사상들은 결국 동일한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주의 과학자들은 그 원래부터 존재한 것을 물질이라고 주장하며, 기독교는 하나님이 원래부터 존재하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 우주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원래부터 존재한 것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자연주의자들은 물질이라고 하고, 기독교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과연 어느 주장이 우리가 믿기에 더욱 더 합리적인가? 어느 주장이 더욱 더 타당한 이유들을 더 많이 제시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물질이 원래부터 존재했겠습니까? 아니면, 물질을 만든 하나님이 원래부터 존재했겠습니까?


 사실, 현대 과학과 철학적인 증거들에 의하면, 물질은 시작도 있고,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질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물질은 시작도 있고 끝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 물질체인 우주는 시작이 있습니다. 우주가 시작이 있다는 증거는 지난주에 살펴보았듯이, 빅뱅 이론으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을 밝혀 주는 빅뱅 이론에 따르면, 오랜 세월 전에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갑자기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빅뱅 우주론은 우주의 시작이 있다는 것 명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철학적으로도 시작이 없이, 끝없이 과거로 가는 사건은 없습니다. 오늘이라는 현재가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의 시작점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주는 시작이 있고, 물질은 원래부터 존재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주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우주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유용한 에너지는 모두 다 소모되고 있습니다. 우주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 때에 100%로 채워져 있었던 에너지들은 계속적으로 소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는 영원하지 않고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현상을 바탕으로 천체 물리학자 폴 데이비스는 “우주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라고 결론맺고 있습니다. 또한 거의 모든 우주론자들은 우주가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만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현대 과학적 지식에 의하면, 우주는 만들어진 시작점이 있고,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에 근거할 때, 우주는 원래부터 있은 것이 아니며, 영원히 존재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질이 원래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자연주의 철학자들의 생각은 과학적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면, 물질이 이 세상의 바닥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원래부터 존재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독교는 하나님은 물질을 초월하시는 분이시고 물질을 만드신 분으로써 원래부터 존재하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이 아니시기 때문에 물질을 초월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할 수 있는 분입니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할 수 있는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신 분이라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물질을 초월하면서도 물질에 영향을 끼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실제적인 예가 있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실례가 우리의 영혼, 우리의 정신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육체와 분리될 수 있습니다. 나의 정신은 이곳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도 집에 갔다 올 수도 있고, 나의 과거나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갔다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의 정신은 나의 육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은 물질이 아니라, 물질을 초월하면서도 물질을 만들고 물질을 움직일 수 있는 정신적 존재, 너무나 거대한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을만한 충분하고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스스로 계신분이라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주를 만들만큼 지혜롭고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참 좋으신 그 하나님게서 우리 인간과 깊이 사귀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 살아계신 하나님과 깊이 사귀면 사귈수록 우리 삶이 더욱 더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그 참 좋으신 하나님과 깊이 사귐을 갖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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